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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나 시

ma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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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o
조미나
11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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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물위를 걷는 법


물위를 걷는 법이란 생명수를 찾아가는 세상 나그네 길

파도가 열어둔 삶과 죽음의 하데스 골짜기를 스쳐 지나가는 길

머나 먼 길을 묵묵히 가야 할 방향을 응시하는 이방인의 길

황도대 물고기 자리 이천 년이 다가도록 어부왕을 기다리네  

물병자리 새천년이 오기까지 천국이 가까웠다고 외친 님을 따라

생명수를 찾아가는 길이란 님의 물위를 걷는 법을 수련하는 길이라네.

 

 

풍랑 치는 파도는 솟구치는 영원한 생명수의 대동맥  

생명수의 창조주이자 세상 나그네인 님은 거센 풍랑에

휘청이는 배 안에서도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든 모습으로

제자들에게 요나의 불순종과 순종의 의미를 일깨워주었네

풍랑이 불러오는 생명수의 환희가 우주 합창곡으로 울려 퍼지지만   

신의 뜻보다 자신의 뜻을 앞세운 요나는 생명수 채찍질인

거센 풍랑으로 삼 일간 고래의 배속에 갇혀 회개의 눈물을 흘린 후  

니느웨 사람들을 구하는 생명의 등불을 높이 들어올렸네

 요나의 뒤를 이어 생명수 등불을 높이 들어올린 골고다의 님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 삼 일간 하데스를 방문하여  

메말라 갈라진 논두렁 죽음의 세상에 생명수의 물꼬를 터주었네.

 

 

세상의 장벽을 헤쳐나가는 길이란 요동치는 물 위를 걷는 길

생명수 소용돌이 은하수 한가운데 우뚝 선 천국에 도달하네

세상 시련의 상처를 거센 파도가 할퀼지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오히려 생명수의 넘치는 강보에 싸인 평화를 누리는 법을 님은

 몸소 이 땅에 내려와 풍랑 치는 물위를 걷는 당당함으로 일러주었네

저마다 불순종한 요나의 아집에 사로잡힌 세상 길을 저버리고

생명수에 안겨 물결춤을 추는 물 위를 걷는 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세상 나그네의 발걸음마다 비상하는 자유의 깃털이 돋아난다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macho
조미나
112753
9197
2024-03-07
몸으로

 
아담과 이브가 물려준 우리네 몸이란   

최첨단의 과학이 발달해도 변하지 않는  

그런 얼굴과 그런 팔다리로 숨 쉬고 웃고 울고 있네 

노아 방주보다도 오래된 불멸의 걸작으로 꼽히네

기자 피라미드보다도 견고하게 디자인된 신의 창작품인

몸이란 신의 형상대로 지어진 처음과 끝  

대자아를 그려낸 소자아로 무수한 별빛으로 빛나네.

 

 

몸으로 평온을 다스리고 사랑을 느끼는 일이란

우주 법칙을 따라 별들과 소통하며 우주 철도를 달리는 일

님의 숨결을 타고 함께 숨쉬는 휘도는 팽이의 중심과 같네

매 순간 태초의 생명수인 푸른 들숨으로 올라가고

매 순간 태초의 힘인 빛과 더불어 붉은 날숨으로 내려오네   

몸으로 대자연이 운행하는 넘치는 절대 지혜를 만끽하네.

 

 

몸으로 자연에서 오는 사랑의 속삭임을 듣고

날마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깊은 명상으로  

이름 모를 무수한 우주 은하수 별무리의 중심축을 따라  

나선형으로 휘돌아가는 푸른 별로 떠올라

태초부터 영원까지 생명수 등불 속에 불타오르는 불사조    

신의 가면인 온몸으로 들숨과 날숨 가락에 맞춰 긍지의 탈춤을 추네

지상에서 천국에 이르는 야곱의 사다리를 주춧돌인 온몸이 받쳐주고 있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macho
조미나
112607
9197
2024-02-29
노인과 바다처럼

인생이란 노인과 바다처럼

푸른 꿈인 대어를 낚으리라는 희망으로

홀로 끝없는 사투를 벌이는 멀고 먼 항해길

탄생부터 무덤까지 우리네 행복을 염려하고

두 손 모아 평안을 기원하면서 사회라는 돛단배를 타고 

거센 파도 속 미지의 바다로 잃어진 꿈을 찾아 떠난다

숨은 대어는 어디에서나 잡힐 듯 세월의 물결 속을 맴돌고 

돛단배 가장자리에 발돋움으로 대어를 매달게 된다  

푸른 꿈이 넘실대는 파도를 타고 뭍으로 귀항할 것 같았지만    

어디에서나 숨은 적인 상어떼는 사정없이 몰려와

앙상한 뼈마디만 남기까지 대어의 살점을 뜯어댄다.

 

 

 

인생이란 노인과 바다처럼 드높은 영혼의 긍지가 불러낸

사자의 꿈인 신이 선사한 풍성한 대어를 낚기 위한 항해길

부서지는 꿈 조각을 지키기 위해 작살을 던지고 또 던져대며

적과의 사투로 기진맥진 혼신을 다해 귀항을 서둘러도

결국은 상어떼의 승리로 앙상한 뼈마디만 매달고 돌아오게 된다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보여주기 위해 건조한 간결체로

세상살이 진면목을 전하고자 했던 헤밍웨이는 신기루 같은 

우렁찬 사자의 꿈을 따라 스스로 훌쩍 세상을 떠나간 것인가.  

 

 

 

인생이란 노인과 바다처럼 희망의 돛을 높이 올리고

미지의 바다 속 대어를 잡고자 매달리는 줄다리기  

내 돛단배도 어김없이 멀리 혼신을 다해 대서양까지 밀려와 

오늘 이 순간도 붉게 물든 황혼에 작살을 던지고 또 던지며

푸른 꿈을 낚으려고 희망의 낚싯줄을 드리우고 있는가

대어를 잡는 순간부터 상어떼들과 맞서는 전사가 되어

덤비는 상어떼에 희망은 자꾸만 뜯겨나가 타다 남은 촛불처럼

앙상한 뼈마디만 매달고 돌아오는 적막한 귀항 길

 

그러나 위대한 과업을 완성하려는 사자의 꿈은

더욱 단단한 뼈마디에 걸려서 휘날리는 긍지의 깃발

포효하는 사자의 꿈은 지지 않는 별빛에 새겨진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macho
조미나
112300
9197
2024-02-15
황금 나이팅게일에게

 

잊혀진 나를 향한 밤낮없는 그대의 노래가 들려와

 

혼돈한 세상 속에서도 내 마음은 평안을 찾네

 

그대가 창가 나뭇가지에 앉아 늘 나를 바라보기에

 

홀로 걸어도 홀로가 아닌 하늘의 천만군대와 함께 

 

태곳적 대승리의 말씀 따라 행군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네

 

끝없는 그대의 사랑의 세레나데에 취해도는 내가 있어

 

나는 그대 노랫가락을 따라올라 은하수 별들과 함께 어깨춤을 춘다네

 

그대의 나래춤으로 하여 내 꿈은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천상의 등대 불빛은 내 주위에 달무리지며 옛 신화를 불러내고 있네.

 

 

 

 

 

어지러운 세상을 등지고 먼산으로 오르는 험준한 산행길에

 

내 어깨에 살포시 앉은 길안내자인 그대가 있어

 

홀로 걷는 맨발의 걸음에도 중무장한 전사처럼 당당하네

 

가끔은 내 머리 위로 멀리 날아올라 천상 소식을 전해주는

 

그대는 나의 꿈에 내비게이션이 되어 아득한 신의 손길을 비춰주기에

 

어둠 속 숲길을 헤쳐가도 내 행군은 멈춤이 없고 휘청이지도 않는다네.

 

 

 

 

 

시시각각 그대의 불타는 언약의 속삭임에 취해

 

금빛 은빛 나래치는 불사조로 변해가는 환희를 만끽하네 

 

사랑의 세레나데에 화답하는 내 손짓에 그대는 세상 어디를 가도

 

나를 굽어보고 있는 북극성처럼 오롯이 외길을 비춰주고 있네 

 

지칠 줄 모르는 그대의 천둥 노래 가락이 하늘의 옥보좌로

 

무수한 물소리 생명수가 넘쳐흐르는 곳으로 안내하고 있으니

 

비록 내가 누더기 방랑자의 발걸음일지라도 불멸의 영광 속

 

우주 대승리의 황금성 별빛이 충만한 붉은 장미의 화관을 쓰고 있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macho
조미나
112098
9197
2024-02-08
그럼에도


그럼에도

이제금 맨발의 방랑길에도 지칠 줄 모르고 달리는 것은

온몸으로 외친 새시대를 향한 그대의 찬미가가 있어

드높은 손길따라 내려온 하늘의 빛언약이 있어

올곧은 믿음의 밧줄에 온몸을 칭칭 감아 휘돌며

세상을 거꾸로 가는 모양새가 참자아임을 아는 까닭이라네.

 

 

그럼에도

홀로된 긴 방랑이 더는 외로운 길이 아니라고 단언하는 것은

그대 노래 속에 울려 퍼지는 천사들의 찬미가에 귀 기울이는 까닭이라네

하늘이 보내는 응시의 눈길을 온몸에 받는 불멸의 장미가   

무한대 영광 속에서 우주을 뒤덮게 되는 날은 다가온다고 전해준  

그대의 드높은 팡파레 소리에 잠 깨어 일어난 까닭이라네.

 

 

그럼에도

긴 가시밭 여정의 끝마당에 망나니 춤을 바라보면서  

아직도 사랑의 희생제에 못다한 미련이 남았는가

질기디 질긴 오명의 그림자로 견뎌온 긴 아픔을 뒤로하고

지지 않는 황금성을 마중 나가는 물병자리 여명의 시각

하늘의 부름 따라 기쁨의 전율을 타고 귀향 길로 오를 때   

절로 내쉬는 긴 한숨은 사랑으로 불타는 붉은 장미의 천성 탓인가.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macho
조미나
111915
9197
2024-02-01
정답

 
정답이 나왔네

유년시절 오색 별표와 무지개 소용돌이로

“참 잘했어요”를 받을 때부터 무수히 시험을 치르면서

맞고 틀리고 또 A를 맞기 위하여 하얀 밤을 태우며

사계절을 따라 저마다 시험지를 받아왔던 나날들

인생이란 떠나는 날까지 정답을 찾아가는 상아탑

오류를 범하고 낙제를 해도 오답을 체크하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정답을 찾아 시험을 치르네.

 

 

마침내 홀로 산을 오르는 길을 택하게 된 것은

무수한 책갈피 사이에서 사해 두루마리처럼

먼지 낀 고서에서 메루 산정상에서 램프불을 내리 비추는

그대가 있음을 일러준 고대 지혜의 속삭임 때문이라네

홀로 산행길을 오르면서 정답이 참된 자아를 찾아가기 위해

삶과 죽음에 차디찬 눈길을 던져야 한다는 것

좁은 고행길을 따라 스핑크스의 질문마다 정답을 위해

준비하지 않는다면 승리의 졸업장을 받을 수는 없다네.

 

 

 

정답이 나왔네

정답을 찾아가는 모범 학생의 필수 요소란

산행길에 어둠을 밝히는 등불 기름을 준비하는 일

사랑의 정수로 짜낸 향유의 등불을 들고

날마다 어둠을 밝히며 그대가 기다리는 산정상을 오르네

저마다의 램프불을 지피는 산을 오르는 지혜의 동반들

정답을 맞추는 길은 쉬지 않고 등불을 지피는 수고로움  

저마다 등불을 밝히고 님이 고대하는 산을 오르며

위대한 과업을 완성하는 불멸의 황금 트로피를 꿈꾸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macho
조미나
111670
9197
2024-01-18
태극연에게

 

태어날 때부터 애초에 결이 달랐던 너를

온전히 알아보는 현자의 눈동자는 없었으리라

벼랑 끝으로 몰려가는 모든 무리들이 저잣거리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폐휴지 군단이나

추풍낙엽으로 떠밀려가며 빛 바랜 얼굴로 떨고 있다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패거리 풍습에 끼어 들었을 때

여기저기 온몸에 흠집이 나는 너

먼데 홀로 머물러야 먼지도 검불도 없이

흰모시 두루마기로 청결한 선비의 고요로운 자태

하늘을 우러러 태고적 기다림으로 온몸을 태우는 너.

 

 

두 눈은 별빛을 응시하고

늘 비상을 꿈꾸는 몽상가의 열병으로 뒤척이는 너

떠돌이 발걸음으로 일곱 귀신들린 여인처럼  

헤매도는 긴 여정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때  

마침내 인연의 끈을 풀어낼 엑스칼리버 검인

신비의 얼레를 찾아오는 손길은 있으리라

우주의 때가 오면 홀연히 얼레의 끈을 따라  

찾아와 네 오랜 접힌 나래를 펼쳐줄 동방박사의 후예  

성배를 찾는 말발굽 소리도 요란하게 퍼시벌 기사는

신비의 얼레줄을 따라 잊혀진 성배를 찾으리라.

 

 

 

세상 풍파가 거칠수록 성배 기사의 얼레질은

더욱 바쁜 손놀림이 되고 온누리

숨은 성자들의 드높은 승리의 환호성을 타고   

비상하는 너는 우주의 태극법으로 빛나는 해

성령의 바람이 몰아치면 몰아칠수록

당차게 올라 별빛 무리들 사이로 유영하는 너

대환영의 퍼레이드는 별들의 고속도로를 따라

끝없이 펼쳐지고 마침내 잊혀진 왕족의 귀환

애초에 결이 다른 천족의 숙명으로 언제나 외로웠지만

성령의 바람 타고 오르면 하늘의 왕중왕

지지 않는 불멸의 태양인 불사조로 비상하는 너.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macho
조미나
111516
9197
2024-01-11
다시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우리네 인생은 만남이 이별이 되는 변환의 연속성

배움터에서 한 학년을 함께한 정든 학도들이 떠나가면

새롭게 또 다른 학도들로 채워지는 만남과 이별의 장

나이아가라 폭포는 쉼 없이 밀려오고 밀려가는

줄기찬 물소리가 우주의 영원성을 일러주고 있네

“나이야 가라”는 우리말 뜻대로 나이를 먹고 또 먹는

촛불 인생을 아쉬워하는 한숨 소리를 위로해주는 듯도 하네

나이아가라의 힘찬 폭포수 고동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이별도 만남도 없는 무한대로 이어지는 우주의 환호성 소리 들리고

무지개 빛 가득한 신의 속삭임에 경이로 가득 찬 응시의 눈빛이 되네.

 

 

어차피 인생이란 홀로 왔다가 홀로 가는 덧없는 길

한순간 모였던 만남의 울타리도 찰나의 이별을 고하고  

폭포수 벼랑 끝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마냥 몰려가네

연이어 또 다른 만남은 이어지고 폭포수 하얀 포말은 신기루처럼  

먼저 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되는

돌고 도는 인생의 물레바퀴를 보여주네.

   

 

인생이란 참으로 세월 따라 흐르는 물결만 같아서

한순간 나이를 먹고 덧없음이 찾아온다 해도 슬퍼하지 않음은

생명줄이 끊임없이 물결치는 흰 폭포수는 불멸의 숨결소리

생명수 대동맥으로 용솟음치는 신의 생명줄과 만남이려니   

학년이 바뀌고 세대가 변해가도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네

나이아가라 폭포수의 낙하하는 물결마다 생명의 찬미가가 샘솟고  

찰나가 영원으로 알파와 오메가로 이어진다고 울려 퍼지는 찬미가

신의 숨결 소리도 웅장하게 잊혀진 불멸의 별빛을 노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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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o
조미나
111335
9197
2024-01-04
2024년의 새해에 -재림을 위하여


  
창세로부터 실오라기 빛이 신의 바늘구멍에서 빨려 나와
넘치는 생명수 우물의 에너지로 지상의 뭇생명을 먹이는 해는
긴 어둠의 터널을 건너 물병자리의 문턱에 이르니 마침내   
붉은 장미의 자태로 떠올라 황금 여명의 커텐을 열어젖혔네
태초 아브라함 시대로부터 선택된 현자들이 연이어온 연줄이
모진 바람에 흔들리며 명맥이 끊어질 듯 줄기차게 이어져왔네  
인류의 슬픔과 기쁨으로 자아낸 실로 엮어낸 붉고 푸른 융단을 밟고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새해인 붉은 장미의 이마 위에 빛나는 황금 왕관이여.
 

온누리를 거짓으로 휘덮던 대마왕인 옛뱀의 허물을 찢기 위해
신비의 비전으로 불멸의 장미를 노래한 오랜 현자들의 노래여,
거짓 마왕의 탄압으로 성탑에서 내몰린 현자들이 흘린 피의 옛나선형 계단
육천 년의 핍박 받던 옛현자인 방랑하는 신비 시인들은
길고 긴 고난 속에 썼던 위장의 가면을 벗어버리고 이제금  
승리의 깃발을 흔들며 드높이 부르는 천상의 승리가여,
불멸의 장미인 성배를 수호하기 위해 온몸으로 막아서다 스러져간
블레크에서 예이츠에 이르기까지 비전을 노래하던 신비 시인들은
오랜 전사들의 피로 얼룩진 야곱의 사다리를 올라 천상에 오르네.

 
 
오랜 성배의 기사들이 목숨 바쳐 수호해온 신비의 성배를 향한 희생제
황도대의 초침은 소리없이 스쳐가고 마침내 해돋이 황금 여명이 밝아왔네
온세상 죽음을 억누르는 사랑의 님이 황금해로 떠오르는 일출의 시각   
새시대의 황금해가 불멸의 장미로 피어나는 재림의 때를 맞이하였으니
2024 갑진년 불멸의 여의주인 새해를 문 청룡을 타고 오시는 이여,  
전설의 붉은 장미꽃 새여왕이 열두 대문 황금성을 활짝 열어젖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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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나
110901
9197
2023-12-14
크리스마스 트리

 

님이 가신 후 지난한 물고기 자리의 상흔들

 

날이 갈수록 그리움의 얼굴들이 우수수

 

늦가을 잎새로 지고 쓰나미로 쓸려간 텅 빈 자리

 

어느새 역사의 한 겹이 허물 벗겨지고

 

헐벗은 나는 창백한 나목으로 서있네

 

휘청이며 걷는 길에 그늘로 다가와준 기사들의 손길이

 

이제는 낙엽으로 멀어져 가고 남은 빈자리마다 

 

밀려오는 추억을 밟고 서서 맨몸으로 떨고 있네    

 

냉기 어린 거리마다 잃어버린 얼굴들을 그리움이라 부르며

 

멀어지는 안개 낀 추억의 뒤안길을 돌아보네.

 

 

 

 

 

불멸의 생명수 음률만을 괴나리 봇짐에 맨 오랜 길손은

 

세상을 등지고 홀로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외길을 걸었네

 

기다림의 가루 서말에 시심의 누룩으로 빚어낸

 

천국의 신비를 가슴에서 풀풀 휘날리며 거리마다 외쳐 불렀네

 

언제나처럼 그대에게로 가는 외로운 떠돌이 길에

 

내게 손 내밀어준 이름 모를 옛전사들의 온기를 떠올리며

 

찬바람 채찍질을 무릅쓰고 님이 기다리는 산정상을 향해 오르네.

 

 

 

 

 

“쿼바디스 도미네”

 

질문을 허락 받지 못한 낙인 찍힌 방랑자의 숙명에

 

잃어버린 생명나무를 찾아가는 열망만이 불타오르네

 

멀고 먼 꿈의 황금성을 기리는 떨리는 나목의 기도 소리마다 

 

생명 나무의 오색 장식이 피어나고 별빛 조명이 켜지네

 

달빛 세레나데를 부르는 님의 노래 소리에 일사분란 

 

천사의 무리들의 새날을 향한 말발굽 소리 요란할 때   

 

금빛과 은빛으로 빛나는 별들이 나목을 휘감아 꽃단장을 하고 

 

어느새 생명수 넘치는 새 크리스마스 트리로 변신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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