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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ho2017
서부 영화 시리즈(X)-'속(續) 황야의 무법자'(For a Few Dollars More)(하)
youngho2017

 


스파게티 서부 영화 제2탄

 


 

(지난 호에 이어)
 그 무렵 인디오 일당이 탈취한 금고를 열기 위해 총으로 집중사격을 하지만 두터운 나무상자를 없애니 그 속에 또 철제 캐비넷이 들어있는 게 아닌가. 그때 망코가 나타나 엘파소로 돌아오는 도중에 보안대에게 당해 다 죽고 혼자만 살아 돌아왔다며 목의 상처를 증거로 보여준다. 


 그를 믿은 인디오가 북쪽 리오 브라보로 가려고 하자 망코는 (속으로 이를 예리하게 간파한 몰티머의 지략에 탄복은 하면서도 혼자 현상금을 차지하려는 의도에서 반대로) 남쪽 국경 방향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인디오는 동쪽 작은 변방 마을인 아구아 칼리엔테를 선택한다. 의심 많은 인디오는 망코로 하여금 먼저 마을로 가보라며 앞장을 세운다. 


 망코가 마을에 접근하자 3명의 총잡이가 저만치 오는데 한 어린이가 광주리를 들고 사과를 따러 온다. 망코가 총으로 사과를 떨어뜨려 주는데 또 다른 총소리가 나면서 역시 사과를 떨어뜨린다. 바로 몰티머 대령이 이미 예견한 듯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본 총잡이들은 혼겁을 먹고 슬금슬금 도망가 버린다. 

 

 

 

 


 둘은 선술집에 들른다. 몰티머가 식사를 하는 사이 인디오 일행이 들어온다. 그런데 인디오의 부하 중 '꼽추 와일드'(클라우스 킨스키)가 그 전에 자기에게 모욕을 준 적이 있는 몰티머를 알아 보고 즉석 결투를 제의한다. 하지만 상대가 되지 못하고 죽는다. 


 인디오가 누구냐고 묻자 대답 대신 엘파소에서 강탈한 금고를 폭약을 사용하지 않고 여는 방법이 있다며 5천 달러를 요구하는 몰티머. 만일 폭약을 사용할 경우 돈의 절반은 날라가 버린다며…. 

 

 

 


 쇠를 녹이는 특수약을 사용해 금고문을 열어 돈을 고스란히 챙기지만 영리한 인디오는 은행 강도 건이 잠잠해질 때까지 한 달 간 기다렸다가 전리품을 나누기로 결정한다. 뭔가 꿍꿍이속이 있는 듯하다.


 그날 밤 망코와 몰티머가 인디오가 감춰둔 은행돈을 훔치려다 그만 현장에서 붙잡힌다. 그러나 린치를 당하고 묶여있는 그들을 인디오의 명령으로 부하 니뇨가 풀어주는 게 아닌가! 그리고 시치미 떼고 마치 돈에 눈이 먼 누군가가 그들을 풀어준 것처럼 쇼를 꾸며 당장 잡아오라고 호령하는 인디오…. 사실 인디오는 돈을 독차지 하기 위해 부하들끼리 서로 싸워 죽이도록 할 의도였다. 


 그러나 영악한 그로기(루이지 피스틸리)가 인디오의 계책을 간파하고 니뇨를 죽인다. 이제 인디오를 죽일 차례…. 한데 인디오가 감춰뒀던 돈이 온데간데 없다. 인디오는 망코와 몰티머의 짓이라며 그로기에게 서로 협력하여 그들을 붙잡자고 제안한다. 


 밖에서는 이미 총싸움이 벌어져 인디오의 부하들이 하나 둘 죽어가는데 그로기가 인디오에게 시계의 비밀을 묻는다. 인디오가 시계 뚜껑을 여니 그 속에 여자의 사진이 붙어있다. 바로 몰티머의 여동생이다. 그리고 앞에서 나왔던 몰티머의 회상이 다시 나온다. 

 

 

 


 그녀의 남편을 죽이고 그녀를 겁탈하는 중 그녀는 이불 속에 감춰둔 권총으로 자살한다. 이때 인디오는 악당이지만 익스트림 클로스업에 의해 상당히 감상적인 남자로 그려진다.


 다음날 아침, 아구아 칼리엔테 거리에서 망코와 몰티머가 갱들을 하나하나씩 처치하는데, 몰티머가 그로기를 겨누는 순간 인디오가 쏜 총에 의해 장총을 손에서 떨어뜨린다. 그리고는 인디오가 회중시계를 끄집어 내 뮤직박스를 튼다. 

 

 

 

 


 이 상태라면 땅에 떨어진 총을 집는 것이 인디오의 총자루에서 총을 뽑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므로 질 것은 뻔하다. 음악이 거의 끝나가는 일촉즉발의 순간! 


 그때 왼손에 똑같은 음악이 흘러나오는 뮤직박스 시계를 들고 오른손에 장총을 쥐고 이미 총대에 손이 가 있는 인디오를 겨냥한 채 나타나는 망코! 그것은 몰티머가 갖고 있던 회중시계로 망코가 밤사이에 훔쳤던 것이다. 그 틈에 망코는 동업자 몰티머에게 자기 총과 총대를 건네준다. 


 그리고 망코가 "이제 시작한다."고 선언한다. 음악이 울리는 동안 망코는 시가를 물고 앉아서 몰티머의 시계 속의 사진을 보며 구경하는데, 이윽고 몰티머와 인디오가 대결한다. 음악이 끝나자마자 몰티머가 재빨리 정확하게 응사하여 인디오를 한방에 사살한다. 


 몰티머가 죽은 인디오의 움켜쥔 손에서 회중시계를 뺏은 뒤 망코의 총을 되돌려주는데, 망코는 시계를 그에게 돌려주면서 사진이 가족 같아 보인다고 하자 몰티머는 누이동생과 매제라고 대답한다.

 

 

 


 몰티머의 복수는 끝났다. 그는 "현상금은 자네가 모두 갖게. 자네는 그럴 만한 일을 했네."라며 혼자서 미련없이 떠난다. 망코는 인디오의 시체를 마차에 실으면서 현상금을 계산한다. 모두 합산해 보니 2만2천 달러. 5천 달러가 모자란다. 그때 죽지 않고 뒤를 밟던 그로기를 발견하고 사살함으로써 현상금 2만7천 달러를 모두 확보한다. 


 그리고 마차로 떠나가는 도중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몰티머가 찾아냈던) 엘파소 은행에서 강탈한 현금 파우치까지 챙긴다. 하지만 그 돈을 은행에 돌려줄 것인지 여부는 불확실한 채 두 말이 끄는 마차에 탄 망코가 멀리 사라지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처연한 주제곡이 흐르면서….


 이스트우드는 제1탄에서 1만5천 달러의 개런티가 제2탄에서는 5만 달러로 껑충 뛴 반면, 리 반 클리프는 1만7천 달러밖에 못 받았다. 그러나 평론가들은 리 반 클리프의 등장으로 전편 '황야의 무법자'보다 배 이상 재미있는 영화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영화를 보면 리 반 클리프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보다 한 수 위의 지략가이며 도덕적 모범가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제작비는 불과 60만 달러였으나 흥행수익은 1,500만 달러에 이르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영화는 스페인 알메리아 사막에 '엘 파소' 마을 세트장을 만들어 촬영했는데 지금도 "미니 헐리우드"라는 이름으로 관광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인디오와 그의 갱단이 은행 강탈 후 도주한 아구아 칼리엔테 마을은 네하르 평원에 있는 푸에블로 블랑코('하얀 마을'이란 뜻)라는 별명의 알바리코케(Albaricoques) 마을이다.


 '황야의 무법자'에서는 오프닝 크레디트에 이탈리아 배우들의 이름에 대한 거부반응을 염려하여 대부분 미국식 예명을 사용했었지만, 2편부터는 본명으로 소개되었다. (끝)

 

 

※ 알림: 갤러리아 쏜힐점 문화교실 '손영호의 TMMT'에서 2월8일(토) 오후 5시 '대장 부리바'가 상영되오니 많은 참석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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