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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gungwhasarang
오늘 오전 11 시 젭스가든에서 현충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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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무궁화 리본달기·위령의 벽 헌화

 

“잊혀진 전쟁”을 기념하는 캐나다 토론토

 

-장소연 [email protected] 2020-11-09

 

캐나다 토론토 제임스 가든에 심어진 516그루의 무궁화 꽃에 리본을 달고 있는 캐나다 한인들.

숫자 516은 한국전쟁에 참전해 희생된 캐나다 용사들을 가리킨다.

/RFA Photo-장소연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 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합니다. 오는 11월 11일은 캐나다에서 Remembrance Day 즉. 캐나다가

참전했던 여러 전쟁에서 희생한 전사들을 기리는 날인데요. 한국으로 말하면 현충일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보니 그렇게 참혹한 전쟁이 있었던 북한에는 국가에서 정식으로 인정하는

전사한 장병들을 추모하는 날이 없네요. 물론 혁명열사릉 이나 애국열사릉 같이 애국선열과 전사한

사람들을 함께 안장한 릉이 평양을 비롯해 각도에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오로지 전사한 장병들을

기릴 수 있는 현충일이 없는 것은 군사를 중요시 하는 북한이 되돌아봐야 할 일이 아닐지요?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각국에서 기리는 현충일은 지금으로 부터 100여년전인

1919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원래는 1918년 11월 11일 오전 11시에 체결된

제1차세계대전을 종식시킨 휴전협정 1주년을 기념하기 시작한 것으로 유래되어 193년에 영국하원은

이 날을 정식 기념일로 채택했습니다. 영 연방 국가인 캐나다 역시 이때부터 이날을 정식 기념일로

기념하기 시작했으며 전국적으로 11월 11일 오전 11시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현충일은 캐나다의 대부분 주들에서 법정 공휴일이기도

한데요. 11/10/2020 “잊혀진 전쟁”을 기념하는 캐나다

https://www.rfa.org/korean/weekly_program/canada_now/canadanow-11092020101427.html 2/2

또한 해마다 이때는 양귀비 꽃을 나눠주는 군인 복 차림의 노인이나 자원봉사자들을 지하철 입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이 빨간 양귀비 꽃은 영국이나 미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에서도 현충일의 상징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양귀비를 나눠주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어서 참 아쉽네요. 양귀비꽃이 현충일의

상징이 된 것은 제1차 세계 대전시기에 참전한 한 캐나다 외과 의사가 쓴 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연합국의 일원이었던 한 포병부대 여단 외과의로 제1차세계대전에 참전한 존 맥크레 중령은 독일이

 

처음으로 사용한 염소가스로 약 8만 7천명의 연합군 병사가 죽거나 다친 이프르 전투가 끝난 그 해 봄에

전장을 찾았다가 시체들이 가득 쌓였던 그 곳에 빨간 양귀비 꽃이 무리로 피어나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전쟁 전에는 불모지였던 땅은 폭격을 받고 또 시체잔해에서 나오는 석회로 성분이 풍부해서 양귀비 꽃이

잘 자랄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마치 전사한 장병들이 다시 양귀비 꽃으로 태어난 듯 보여지는

그 모습에 존 중령은 그 자리에서 “플랜다스 언덕에서”라는 시를 짓습니다. 양귀비꽃이 핀 언덕에 쓰러진

전사들을 추모한 이 시는 잡지에 실리게 되었고 캐나다 참전용사 협의회는 1921년 7월 5일 공식적으로

양귀비 꽃을 현충일 기념 꽃으로 채택했습니다. 제1차 2차 세계 대전과 함께 한국전쟁은 캐나다 용사들이

세계 평화를 위해 공헌한 대표적인 전쟁이었습니다. 캐나다는 2만6천명의 장병들을 한국전쟁에 보냈습니다

. 하지만 한국전쟁은 오랫동안 캐나다에서 잊혀진 전쟁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캐나다 인들에게 한국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깝지 않았고 감정적으로, 개인적으로 유대관계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점차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북한이 점점 주민들을 가혹하게 억압하는 독재국가로 변모되는

과정을 보면서 점차 많은 캐나다 사람들은 1차, 2차 세계 대전과 함께 한국전쟁 참전에 대한 긍지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캐나다는 2009년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인으로 복무하다가 캐나다에 이민 온 노병들과 그 배우자들에 대해

캐나다 참전 용사들과 똑같이 보훈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13년 6월에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 용사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해마다 11월이면 피어나는 양귀비꽃에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넋을 함께 기리면서……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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